[다나와] ■ 가성비 3인방. 한성컴퓨터 노트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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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 * * * * | 조회 7,670 | 작성일 2016-04-11 | ||||||||||||||||||||||||||||||||||||||||||||||||||||
■ 가성비 3인방. 한성컴퓨터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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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마다 특징이 있는 것처럼, 회사마다 고유의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한성컴퓨터의 노트북은 대게 가격 대 성능비란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이게 시장 공략을 위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어쨌건 한성컴퓨터의 노트북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은 제품을 평가할 때 가성비를 평가 항목의 가장 윗줄에 올려두는 편이고, 실제로 한성컴퓨터의 노트북 역시 그 기대를 어긴 적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현재 한성컴퓨터의 제품 라인업은 여러 가지로 나뉘지만, 그 중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고 인기도 좋은 제품군이라면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높인 포스리콘 시리즈와, 본격적인 게임을 위한 보스몬스터 시리즈가 그것이다. 여기에선 포스리콘 중에서 저렴한 보급형 노트북과 한성컴퓨터의 대표적인 모델인 신형 인민에어, 그리고 보스몬스터 게이밍 노트북 중 뛰어난 성능을 지닌 제품을 골라, 저마다 어떤 특징이 있으며 또 그 성능은 어떠한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저렴하고 쓸 만한. 한성컴퓨터 BA45 ForceRecon 3417
다나와 표준 PC도 모니터 패키지가 50만 원 대부터 시작하는데, 배터리가 있어 들고 다닐 수도 있고 키보드 마우스 걱정까지 안 해도 되는 노트북이 40만 원이라면 누구든지 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한성컴퓨터가 마법을 부린 건 아니고, 태블릿이나 스틱 PC에 주로 들어가는 브라스웰 아키텍처의 프로세서 덕분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그렇다고 성능이 낮을 거라 실망하기엔 이르다. CPU외에 다른 스펙은 여전히 꿀릴 게 없으니 말이다. 풀 HD 해상도의 14인치 화면에 M.2 120GB SSD. 이만하면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BA45 ForceRecon 3417의 겉모습은 흡사 애플의 맥북 프로 시리즈를 보는 듯하다. 알루미늄으로 감싼 몸체는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기 충분하며, 두께가 있지만 결코 과하지 않다. 외모만 놓고 보면 저렴한 가격이 결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두께는 2cm로 무게는 1.48kg로 나름대로 얇고 가벼운 축에 속한다. 이보다 더 얇은 노트북도 있지만 그것들은 11형이나 13형이라서 가능한 것이다. 14형 화면을 단 노트북 중에서 이 정도로 잘 빠진 녀석을 찾기란 쉽지 않다.
14형 화면에 서풀 사이즈 키보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큼직큼직한 키는 누르기 좋고 화살표 키와 특수키의 배치도 자연스럽다. 백스페이스나 델 키를 누르려다가 전원 버튼을 누르는 불상사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자.
USB 3.0 포트는 한 개, USB 2.0 포트는 2개로 거추장스러운 USB 허브를 달거나 이것저것 갈아 끼워가며 쓸 이유가 없다. 사실 일부 USB 액세서리는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SD 메모리카드 슬롯과 유선랜 포트가 있으니 말이다. 풍부한 확장 포트를 보고 나면 2cm의 두께가 결코 두껍지 않다고 느껴진다.
위 사진을 보고 노트북이 고장 났다며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노트북 힌지가 부러진 게 아니니까. 이건 원래 180도까지 화면을 열 수 있는 노트북이다. 270도로 꺾는 텐트형이나 360도로 회전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건 아니나, 180도만 되도 여러 사람이 함께 화면을 볼 수 있으니 노트북의 활용 폭이 크게 넓어진다.
제 아무리 커버가 크게 열려도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 IPS 패널을 달았으니 시야각 걱정은 내려놔도 좋다. 여기에 화면 해상도는 1920x1080로 14형의 큰 화면에서도 부족함이 없고, 베젤은 8mm라 몰입감 역시 뛰어나다.
베젤을 줄이면서 스크린 위쪽에 카메라를 넣을 공간이 사라졌다. 그래서 BA45 ForceRecon 3417의 HD 웹캠과 마이크는 스크린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나오는 노트북 중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델은 많지 않다. 메모리나 스토리지 추가가 안 되는 건 물론이고, 분해하기 힘들거나 아예 안 되도록 막아둔 제품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성컴퓨터의 노트북은 상당히 관대하다. 개봉 확인용 스티커를 떼고 바닥의 나사를 풀면 바로 메인보드가 나온다. 분해한다고 해서 A/S를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BA45 ForceRecon 3417은 스토리지의 구성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각각 128GB SSD, 512GB 하드디스크, 128GB SSD와 512GB 하드디스크를 모두 장착한 모델이다. 여기에선 128GB SSD 모델을 분해해 봤는데, 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비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기에 자신이 직접 부품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셀러론 N3150은 1.6GHz로 작동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지만 브라스웰 아키텍처 기반이라 인텔의 다른 프로세서에 비해 그리 성능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동영상 감상 정도는 거뜬히 처리할 수 있으며, 메모리도 4GB DDR3L로 위와 같은 용도라면 부족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저전력 고효율을 추구하는 브라스웰 아키텍처를 사용했으니, 크고 거추장스러운 대용량 어댑터를 쓸 필요가 없다. 덕분에 노트북을 들고 나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볍다.
BA45 ForceRecon 3417은 간결한 디자인의 알루미늄 바디 안에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풀 HD 해상도의 14형 광시야각 IPS 패널, M.2와 2.5인치 드라이브를 품은 노트북이다.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사람에겐 알맞지 않지만 일상생활이나 사무 작업에 쓰기엔 충분하며, 화면 크기를 감안하면 휴대성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가격 부담이 덜해 저렴한 값에 쓸 만한 노트북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 인민의 스카이레이크. 한성컴퓨터 A36X ForceRecon 4457
한성컴퓨터란 이름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 맥북 에어를 닮은 디자인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인민에어라는 별칭이 붙은 노트북의 공이 크다. 그만큼 인민에어 시리즈는 한성컴퓨터 노트북 라인업의 주요 제품이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세대가 나올수록 스펙도 꾸준히 향상돼 이제는 스카이레이크 기반에 M.2 SSD를 장착한 제품까지 나온 상태다. 물론 인민에어의 정체성인 우수한 디자인,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민을 위한 저렴한 가격은 여전히 그대로다.
인민에어 시리즈의 디자인은 맥북 에어를 벤치마킹했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알루미늄 재질의 바디는 처음 나왔을 때처럼 혁신적이진 않아도 여전히 어디 가서 외모로 꿀리지 않을 정도는 된다. 요새 나오는 2-in-1 노트북처럼 USB 포트를 빼서 두께를 더 줄이지 않는 이상 여기에서 뭔가를 더 손보기도 힘들 것이다.
가장 두꺼운 부분은 18mm지만 앞으로 갈수록 얇아진다. 실제 두께보다 더 얇은 느낌을 주면서 책으로 가득 찬 가방 사이에 꽂아 넣기도 편한 디자인이다. 화면 크기는 13.3형에 무게는 1.34kg니 가방 속에 넣어도 큰 부담이 없다. 두께로 보나 무게로 보나 슬림형 노트북 취급을 받기 충분하다.
스마트폰이 2K, 모니터가 4K까지 해상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13.3형 크기의 화면에 1920x1080 해상도의 조합이 돋보이는 선택은 아니다. 허나 전력 사용량이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실용적인 구성임은 틀림없다. 패널은 IPS로 시야각과 반응 속도, 색상 표현에서 꿀릴 게 하나 없다.
A36X ForceRecon 4457SE은 어디까지나 데스크노트가 아닌 슬림형 노트북이다. 따라서 제공하는 확장 포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유선 랜 단자가 없다는 걸 제외하면 딱히 꿀리는 구성은 아니며 무선 랜은 802.11ac 규격의 인텔 칩이 속도와 안정성 모두 우수하다. 3.5mm 이어폰과 전원 어댑터는 기본이고 HDMI 포트가 있어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으며, SD 카드도 마이크로가 아닌 일반 슬롯이라 스토리지 확장이 편하다.
USB 포트는 풀 사이즈 USB 3.0 포트와 USB 2.0 포트가 한 개씩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기본은 되지만 최근 새로운 표준으로 각광받는 USB 타입 C 포트를 하나 넣었다. 지금 당장은 이를 쓸 일이 많지 않아도, 앞으로 관련 액세서리가 늘어난다면 활용처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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