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가성비'로 통하는 한성컴퓨터의 노트북 중 '보스몬스터' 시리즈는 게이밍 노트북 라인으로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누릴 수 있는 제품들이다.

이번에 한성에서 새로 출시한 X56K BossMonster LV.67SEH은 기존에 판매되던 LV.64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레벨이 3이나 오른 제품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VGA라고 할 수 있다. X56K BossMonster LV.67SEH 노트북은 GM204 기반에서 GM206 기반으로 리비전된 지포스 GTX965M이 탑재되어, GTX960M보다는 40% 높고 GTX970M보다는 15% 정도 낮다고 알려져있다.

케이벤치에서는 한성컴퓨터 X56K BossMonster LV.67SEH 제품의 전체적인 성능이 어떠한 지 알아보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한성 노트북을 구매 고려함에 있어 우려하는 부분이 마감 완성도라는 것을 안다. 필자가 살펴본 X56K BossMonster LV.67SEH은 전혀 흠 잡을데 없는 마감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면에는 15.6인치의 디스플레이와 FHD 웹캠, 마이크 홀 등이 보인다. 또한, 가장자리 부분에 고무 패킹을 집어 넣어 노트북을 닿을 때 생기는 흠집을 방지한 것이 인상적이다.

키보드는 15.6인치 제품답게 키패드를 포함한 풀배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LED 백라이트는 5단계의 밝기 조절을 지원한다. 전원 버튼 양쪽으로는 Onkyo社의 2W x 2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하단에는 넓직한 터치패드와 각종 지원 스티커가 붙어있다.

그 중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와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에 대응한다는 VR Ready 스티커가 눈에 띈다. 추후 출시될 가상현실 게임도 옵션 조절을 통해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은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지니고 있다. 노트북을 펼쳤을 때, 좌측에는 2개의 USB 3.0 포트와 헤드폰잭, 마이크잭, S/PDIF(옵티컬)잭, 켄싱턴락 홀이 있다.

우측에는 SD카드 리더, USB 3.0 포트 1개, D-SUB 포트 및 기가빗 랜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후면에는 USB 3.0 포트 1개, HDMI 포트, miniDP 포트, DC-in 포트가 있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은 듀얼쿨링 솔루션으로 후면에 2개의 배기 홀이 있고 바닥면에도 원활한 통풍을 위한 통풍구가 뚫려있다. 배터리는 4개의 나사를 풀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은 15.6인치 16:9화면비의 LG AH-IPS 패널(LP156WF4-SPL1)를 탑재했다. FHD 해상도에 최대 밝기는 220cd/m2이며, 700:1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6bit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다.

필자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로써도 시야각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가격대를 생각해서라도 IPS 패널이 탑재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4 엘리트로 측정해본 모니터 등급은 위와 같다. 색 재현율은 sRGB 기준 67%였으며 표준 감마 2.2에 가까운 정확한 색조 응답 및 높은 명암비, 높은 색상 정확도가 특징이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은 인텔 코어 스카이레이크 i7-6700HQ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기본 클럭이 2.6GHz이며 터보 클럭 작동시 3.5GHz까지 올라간다.

먼저 CineBench R15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그 결과 CPU 점수 674점을 기록했다. 또한 PC Mark 8에선 Accelerated 모드로 측정하여 3356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이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은 삼성 PM951 NVMe M.2 SSD가 장착되어 있다. 차세대 프로토콜인 NVMe를 지원하는 제품 답게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3D Mark의 FireStrike Extreme이 2,745점, FireStrike가 5,345점, Sky Diver가 15,048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965M은 GTX970M과 비교해 약 15~20%정도 성능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TX960M에 비해서는 평균적으로 30% 정도의 성능차가 발생했다. GTX960M 모델 탑재 제품과 가격차가 크지 않은 시점에서 GTX965M 탑재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게이밍 테스트다.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파이널판타지14보다 좀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헤븐스워드 버전의 벤치마크 툴 결과를 보자. High(Laptop)옵션에서 진행했고 최소 33FPS, 평균 63프레임으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보장한다.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는 중간(Mid)옵션에서의 결과로, 평균 41프레임을 보여주며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메탈기어솔리드V의 경우 풀옵션에서 진행됐으며, 마찬가지 평균 46프레임정도를 보여주며 불편함 없는 게이밍이 가능했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는 듀얼 쿨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노트북을 펼쳤을 때 후면으로 통풍이 이뤄지기 때문에, 뜨거운 바람을 맞을 일도 없고 강력한 쿨링 성능으로 키보드가 뜨거워지는 현상도 없다.

파이널판타지 벤치마크를 무한히 돌리면서 열화상 카메라로 두 가지 경우를 촬영해봤다. 팬 속도를 자동으로 뒀을 때는 노트북의 표면 최대 온도가 약 45도였다. 손으로 만질땐 약간 따듯한 정도이다.

쿨링 팬을 최대 속도로 설정했을 때는 최대 온도가 41도 정도로 내려갔다. 손으로 만졌을 때는 미지근한 정도이다.

이 쿨링팬 속도 조절은 한성 노트북에 기본 탑재된 컨트롤 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조용, 절전, 성능, 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입맛대로 세부 설정을 바꿀 수 있다.

특히 Game 탭에서는 키보드 및 마우스의 매크로 설정을 할 수 있는 'FlexiKey' 프로그램이 따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키에 원하는 매크로를 할당해 놓을 수 있고, Fn+ESC 키조합을 통해 매크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는 음향 전문 메이커인 Onkyo社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기대한 것에 비해서 기본 음량은 낮은 편이지만, 같이 탑재 된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2 소프트웨어의 효과가 대단하다.

스테레오 스피커로 가상 서라운드 환경을 구성하며, 약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던 음량이 충분히 크게 확보되고 웅장한 느낌이 살아난다.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2에서는 서라운드 효과와 소리가 선명해지는 느낌이 드는 크리스탈라이저, 베이스 확장, 노멀라이저 기능인 스마트 볼륨, 영화 감상 시 목소리만을 증폭시킬 수 있는 다이얼로그 플러스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한성컴퓨터의 X56K BossMonster LV.67SEH 노트북은 스카이레이크 i7-6700HQ 프로세서와 DDR3 8GB 램, 엔비디아 지포스 GTX965M 탑재로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적절한 게임 성능을 지녔고, 802.11AC를 지원하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4.0에 무엇보다 Onkyo 스피커와 사운드블라스터 시네마2의 조합이 인상깊은 노트북이었다.

게이밍 노트북에 있어 게임 성능이 가장 중요한데, X56K BossMonster LV.67SEH 노트북에 탑재된 지포스 GTX965M은 웬만한 온라인 게임은 물론이고 최신 패키지 게임들도 중~상옵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성능을 보여줬다.

한성 노트북하면 역시 가격경쟁력이다. 한성 X56K BossMonster LV.67SEH는 동급의 타사 제품 대비 20~30만원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훨씬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할 수 있다.